원광대학교병원이 사드 배치 문제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성주‧김천 군민들을 찾아 사랑의 인술을 베풀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은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1일 성주‧김천군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성주는 원광대학교병원의 종립 교단인 원불교의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의 탄생지여서 원불교에서는 성지로 여기는 고장이며, 지난해 불거진 사드 배치 문제로 많은 군민들이 아직까지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내과, 유방갑상선외과, 치대병원, 한방병원 등 8개과의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인력 36명을 비롯, 의료지원 및 행정인력을 포함 한 총 73명이 참여했다.
원광대병원 의료봉사단은 경북 성주군 성주읍 주천로에 자리한 원불교 삼동 연수원에서 이날 하루 연인원 588명(실인원 19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바쁜 의료봉사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의료봉사 활동에 나선 원광대병원 교직원들은 사드 반대 투쟁에 몸과 마음이 힘든 환자들에 더욱 각별한 의미를 담아 보살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의료봉사 활동 현장에서는 20여명의 지역 자원봉사 인원이 힘을 보태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번 의료봉사 활동을 이끈 의료봉사단장 최두영 원광대병원장은 “이곳 성주는 본원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사드 배치라는 외적인 문제들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성주 군민들께 짧은 시간이나마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와 따스함이 전해 진 시간들이 되었기를 바래본다”며 “국가적인 문제가 원활히 마무리되어 성주군민들께서 생업과 건강에 활력을 되찾기를 기원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