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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매도 폭거” vs “상식 넘어선 의정 침해”

공무원 리베이트 수수 의혹 파문‥노조-임형택 ‘신경전’

등록일 2017년01월16일 15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공무원 리베이트 수수 의혹 파문이 공무원 노조와 의혹 제기 의원 간 날선 공방으로 이어지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공무원 매도 폭거’로 규정한 공무원 노동조합이 의원직사퇴까지 요구하며 1인 시위 등 강경 대응에 돌입하자, 이번에는 의혹을 제기했던 장본인이 질책성 유감 표명으로 반격을 가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16일 ‘김상수 노조위원장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3일 감사담당관 2017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자리에서 한 발언은 공직사회 비위예방과 청렴향상을 담당하는 부서에 대한 통상적인 주문이었다”면서 당시 발언이 정상적인 의정활동 차원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공직사회 청렴도 문제를 제기했던 배경과 관련해 지난 몇 년간 익산시에서 발생했던 업-관 결탁 뇌물수수와 인사 비리 등의 사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며 발언 배경의 설득력을 높였다.

그는 당시 감사담당관 업무보고에서도 이 같은 차원에서 “‘사업소 공사담당 부서에서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달라’고 요청했으며, 또한 ‘공사담당 부서에서 특정업체를 소개해주며 공사를 시행하도록 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점검하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다른 의원의 요청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공무원노조 김상수 위원장이 내 발언만을 유독 문제 삼아 심각하게 왜곡하며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김 위원장이 의회 본연의 의정활동을 문제 삼아 필요이상으로 문제를 과잉 확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따져물었다. 

그는 “공직사회 전체를 우롱하거나 매도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하며 “이번 업무보고석상에서의 발언은 공직사회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직자가 공직을 수행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전제한 뒤 “이에 정상적인 의정활동조차 문제 삼는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은 최소한의 상식조차 넘어선 것이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공무원 매도 폭거로 규정한 공무원 노조는 이날 부터 1인 시위 등 실력행사에 돌입했으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리베이트 수수 공무원의 실체를 밝히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상수 위원장은 13일 오후 익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카더라식 막말로 공무원을 매도했다”면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허위일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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