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백우현 수사관이 전국 성폭력 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가 선정하는 ‘여성인권보장 디딤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7일 서울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부산고등법원 제1형사부 김주호 재판장을 비롯 판사와 검사 등 성폭력 피해자 인권보호와 반성폭력 인식 확산에 도움을 주었다고 판단되는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백우현 수사관의 수상은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와 지적장애에 준하는 판단능력을 가진 피해자의 행동특성에 주목하고 이러한 피해자의 특성을 이용한 가해자의 범행을 피해자관점의 높은 감수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사한 점을 높이 평가한 익산성폭력상담소가 적극 추천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한편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2004년부터 매해 시민감시단 사업으로 성폭력사건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피해생존자의 인권을 보장하는데 기여한 사례(디딤돌)와 피해생존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2차 피해를 야기한 사례(걸림돌), 성폭력 사건의 수사 및 재판 과정 외 분야에서 피해생존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한 사례(특별상)를 선정하고 디딤돌, 특별상에 대해 시상하여 왔다.
익산성폭력상담소관계자는 아직도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통념으로 2차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많은 현실에서 백우현 수사관의 디딤돌상 수상이 모범사례로 성폭력 수사·재판과정에 관계된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소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