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부송동에 위치한 아이캔태권도교육관 사범들과 어린이들은 지난 21일 지역의 저소득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삼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라면 800개와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라면은 12월 한 달 동안 어린이들이 간식으로 라면이 먹고 싶을 때 한번씩 참고 아껴서 기부하였고, 기부한 라면은 교육관에 트리모양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리면서 매일매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지만 뜻깊은 행사에 교육생의 부모님들도 동참해 800여개의 라면을 모을 수 있었다. 또한 교육생 어린이들과 삼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가 라면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고 편지를 읽어드렸다.
평소 찾아오는 이도 없고 편지를 받아본 적도 없는 홀몸 어르신들은 어린이들의 방문에 무척 반가워하시면서 뜻밖의 편지에 감동이라면서 어린이의 두 손을 맞잡고 기뻐하셨다.
교육생들을 인솔한 아이캔태권도교육관 문관혁 관장은 “최근 몇 년간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과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들을 접하고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어 진행한 행사였으며 우리 아이들이 나눔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임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세대 간의 소통과 나눔을 통해서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삼성동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