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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과장 3자리 개방형공모 ‘찬반 논란’

외부 전문가 영입 ‘공직 역량 극대화’‥직원 사기저하, 보은 인사 등 부정

등록일 2016년12월08일 15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조직개편과 함께 신설되는 미래농정국 산하 3개과 사무관 자리를 개방형 공모로 확대하려는 구상을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외부 인력의 전문성을 공직에 접목해 공직 역량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직원들의 승진 기회 감소 등 사기저하와, 보은인사 우려 등 부정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는 현행 5국 32과·146계를 5국 35과·161계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익산시의 조직개편안을 6일 수정가결했다. 이 사안은 오는 21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상임위를 통과한 최종 조직개편안에는 미래농정국을 신설해 함열로 이전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미래농정국에는 미래농업과와 농식품유통과, 산림과, 농촌활력과가 신설 또는 업무조정을 통해 재배치되게 되었고, 기존 축산과도 편입됐다.

시는 신설되는 미래농정국에 30~40대 역량 있는 직원들을 배치해 농정 혁신과 부가가치 높은 농업을 실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같은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부서 책임자인 과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미래농업과·농촌활력과·농식품유통과 등 3개과 과장 자리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가 응모할 수 있게 개방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최근 이 같은 구상을 익산시의회의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부직원들 사이에서는 정 시장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농정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농정국이 신설된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 실현을 위한 전문성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게 개방형의 당위성이지만, 승진 기회 감소, 사기 저하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직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다.

여기에, 일각에선 보은인사나 정치적 엽관적 임용 등 노림수가 있는 개방형 구상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도 나오고 있다.

A직원은 “내부 직원 중에 능력있는 인재를 발탁해서 할 수 있는 것을 외부 인사로 대체할 경우 현직 공무원들의 사기와 업무능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과장급 업무는 세분화되지 않아 외부 인사보다 오히려 행정 경험이 많은 공무원이 더 효율적이다”고 주장했다.

B직원은 “과거 정치인 단체장의 경우 절차는 공정성을 기한 공모형식의 직원 채용이었지만 결과는 보은을 위한 내정 채용이 비일비재했다”며 “탄핵 등 촛불집회 학습효과로 시민들의 민도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보은인사나 정치적 엽관적 임용이 발생 할 경우, 그 역풍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농업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우수인력을 필요하다"며 "개방형 공모는 단계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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