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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는 익산쌍릉 깨워야'

7일 익산쌍릉 정체성 규명과 향후 과제 학술대회

등록일 2016년12월07일 14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백제시대 무왕의 능으로 전해지는 익산 쌍릉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7일 오전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익산쌍릉 정체성 규명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익산쌍릉 조사는 1917년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총독부에 의해 이루어진 후 간단한 출장복명서 형식의 보고문과 사진 몇 장을 남겼을 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국립전주박물관의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 공개사업의 일환으로 그간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쌍릉 출토유물을 조사 ‧ 정리한 보고서가 발간된 바 있다.

이후 백제 무왕(武王/재위 600~641)과 왕비의 능으로 알려져 왔던 쌍릉의 피장자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대왕릉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 치아의 분석결과 20~40대 여성의 치아인 것으로 보고된 것이다. 이에 학계에서는 큰 반향이 일었고, 지난 3월 31일 ‘익산 쌍릉과 출토유물의 검토’를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개최된 바 있다. 당시 종합토론에서는 현재 남아있는 자료만으로 쌍릉의 주인공은 단정 짓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체계화되지 않은 발굴, 출토유물에 대한 신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쌍릉에 대한 재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시에 따르면 내년이면 익산쌍릉 발굴조사 100년이 되는 해이다. 그간 익산지역 역사유적지에 대한 발굴과 연구를 통해 익산의 고대문화의 찬란한 모습이 드러나 대한민국 고도(古都)로 인정받았으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러나 그 중심에 있는 무왕의 능으로 전하는 익산쌍릉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유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기조강연(백제왕도 익산과 쌍릉)을 시작으로 백제사비기 석실분과 익산쌍릉, 일제강점기 익산지역의 고적조사와 쌍릉 출토품, 목관을 중심으로 한 익산쌍릉 출토유물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익산쌍릉의 세계유산 추가등재 전략과 조사와 활용을 위한 향후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전문가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서 익산쌍릉이 다각적으로 논의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잠들어 있는 익산쌍릉의 진실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검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 규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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