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을 맞은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라북도협회 익산시지부가 베트남농아인단체를 초청해 후원하는 등 뜻 깊은 기념식을 가졌다.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라북도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유순기)는 16일 오전 사임당 예식홀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김용균·박종대·송호진·임형택 시의원, 장애인단체장, 지역 장애인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익산시지부는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농아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쓴 유공자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특히 베트남농아인단체를 초청해, 이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후원금(100만원)과 금강보청기 익산센터에서 기탁한 귀속형 보청기 2대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강연, 기념식, 재활프로그램 작품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순기 지부장은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신 익산시는 물론 익산시 수화통역센터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성신용 의원과 그 동안 함께 활동해 온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작년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으로 인해 앞으로 농아인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정헌율 시장은 “기념식이 농아인들을 하나로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잡고 함께 가는 사회를 앞당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익산시에서도 농아인과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통해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한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농아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된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라북도협회 익산시지부는 농아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재활을 목표로 다양한 재활서비스, 사회교육 등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수화통역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 농아인들의 의사소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