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자신의 친구이자 행정서기관(4급) 출신인 박윤선(58) 전 익산시의회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익산시는 11월 1일자로 시장 비서실장에 박윤선 전 의회 사무국장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 시장 취임이후 6개월여, 첫 비서실장 발탁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 같은 빠른 비서실장 교체는 정무기능 강화도 있지만, 더 큰 목적은 차기 선거를 앞두고 마음 놓고 믿을 수 있는 이른바 '심복지인(心腹之人)'이 절실해서 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12월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었던 박 전 국장은 지난달 31일자로 명퇴하며 30여년간의 행정직 공무원은 마감했지만 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정무직 옷을 입고 새출발하게 됐다.
정 시장과 함열 동향이자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신임 박 비서실장은 최근 정 시장으로부터 ‘비서실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고 고심 끝에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시장의 박 비서실장 발탁은, 그동안 민선 6기 정헌율 호의 최우선 과제로 지적되던 정무기능의 보완과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3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다양한 행정경험을 가진 박 국장은 균형 잡힌 행정능력과 탁월한 정무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 시장은 취임 후 상당기간 비서실장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가 2개월여 뒤인 지난 6월 20일에서야 첫 비서실장(사회복지직 채수훈 49‧6급)을 인선했었다. 첫 비서실장은 발탁 4개월 만에 자신의 전문분야인 복지청소년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