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어른영상제작동아리 재미동(이하 ‘재미동’)에서 제작한 극영화 <당신의 그림자>가 ‘2016서울노인영화제’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재미동’의 서울노인영화제 수상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극영화 <당신의 그림자>는 평생 동안 직장만 다니면서 일밖에 모르던 남자가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서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크고 작은 일에 아내를 먼저 찾고 밥과 반찬을 할 줄 몰라 허둥거리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은 영화제 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당신의 그림자>를 연출한 조완식 감독은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에서 지역에서 극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관객의 질문에 “재미동의 작품이 완성도에서는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누구의 도움없이 회원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고 완성해 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작업하고 있다”며 “작품을 만들 때 마다 이야기 구성 방법이나 제작 기술을 몰라 힘들 때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들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원하는 교육과 작품 컨설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지역에 미디어센터가 생겨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극영화 <당신의 그림자>를 제작한 재미동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매년 운영하는 ‘어른영상제작자 양성 기초교육’의 수료생들이 모인 영상 제작 동아리로 매년 다양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 영화제에 출품하고 지역 방송국에 퍼블릭 액세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