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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입점 절대 안해”‥“못 믿는 소상공인”

기약없이 표류하는 왕궁물류단지 ‘문제는 아울렛’

등록일 2016년09월28일 17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왕궁면 일대에 계획된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지역소상공인들의 결사 저지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추진 주체인 민간사업자가 지역소상공인들이 반대하는 아울렛이나 대형쇼핑몰 등을 입점 시키지 않겠다고 밝히며 해법을 제시했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상공인들의 반발은 여전한 분위기다.

익산 소상공인연합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최근 또다시 쟁점화되고 있는 왕궁물류단지 논란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익산 소상공인 연합회는 자신들이 반대하는 것은 왕궁물류단지가 아니라 이곳에 함께 입점시키려는 아울렛, 대형 쇼핑몰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단체는 지역경제 황폐화 등 반대의 명분으로 정부기관인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지난 2014년 조사한 ‘대형 아울렛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형 아울렛이 지역에 입점했을 경우 해당 지역의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은 46.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익산의 경우 “일자리 10만개 중 40%에 해당하는 4만여 개가 소상공기업의 일자리인데, 매출액이 반 가까이 추락한다면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할 것이고, 일자리가 줄면서 인구 유출 역시 가속화되어 인구 30만과 함께 익산경제의 붕괴는 현실화될 것”이란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사업주인 왕궁물류단지(주)가 문제시 되고 있는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에 대해 입점 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상공인들의 반발 사태는 전혀 진화되지 않고 있다.

왕궁물류단지(주)측은 “애초 계획부터 아울렛 입점 계획조차 없었는데 그런 상업시설 입점이 가능하다는 계획서를 잘못 이해해 불거진 오해”라며 “아울렛을 계획하는 사업주에겐 부지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물류단지 조성과정에서 불가피한 절대농지의 상업시설 전용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개발과 투기는 공동체를 파괴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단체는 “물류단지 조성면적 가운데 60%가 절대농지(농업진흥지역)로 분류되는 마당에 이렇게 큰 대형 유통단지를 조성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절대농지를 이처럼 상업용지로 바꾸면 땅값이 최소 몇배에서 많게는 몇 십배로 뛴다”고 투기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이어 “전국 쌀 생산량 4위의 도농복합도시인 익산 지역경제 공동체의 측면에서도 절대농지의 상류시설 용지로의 ‘잠금해제’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다”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한편, 왕궁물류단지(주)는 왕궁면 일원 48만㎡(12만5천평)부지에 민자 606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물류시설과 공구상가, 자동차매매단지 등 대형판매시설을 갖춘 익산왕궁물류단지를 조성 할 계획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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