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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개편에 헷갈리는 행정조직 ‘실효성 논란’

정 시장 조직개편 추진…빈번한 개편에 역효과, 시민 혼선 '우려'

등록일 2016년09월27일 17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 행정조직과 명칭이 시장이 바뀔 때마다 갖가지 이유로 개편되면서,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다.

새 시장의 정책비전을 효율적으로 펼치기위한 것이란 게 조직 개편의 명분이지만, 행정조직의 잦은 재편에 따른 업무의 일관성 저하와 자칫 잘못 손질할 경우 효율성마저 장담할 수 없는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여기에, 일부 공무원들조차 부서와 취급 업무가 헷갈릴 정도임을 감안할 때 행정 조직에 익숙치 않은 민원인들에게는 더 큰 혼란을 주게 될 공산이 크다는 점도 부작용 중의 하나다.

익산시는 전임 시장의 낙마로 새로 취임한 정헌율 시장의 민선 6기 정책비전과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위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마치고, 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의회 심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본청은 기존 5국·2담당관·28과에서 5국·2담당관·30과로 2개 과가 늘어나고, 의회·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는 기존 1의회·2직속·8사업소·1출장소 체제가 된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행정조직을 ‘일, 성과 중심’ 체제로 바꾸는 시스템의 변화로, 일부 조직은 통ㆍ폐합돼 명칭이 바뀌고 일부 조직은 신설되는 형태로 조직이 재편된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본청 5개 국 중 환경녹지국이 폐지되고 미래농업국이 신설된다. 또 미래농업국 내 농촌활력과가 신설되고 주민생활지원국 내 전국체전추진단이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신설되는 농촌활력과에는 농촌활력·농촌개발·원예특작계가 신설되고 농촌테마공원계가 편입된다. 농촌활력계는 기존 마을만들기계의 업무 과중을 덜고 농촌개발계는 개발사업을 강화하며 원예특작계는 원예과수분야 보조사업을 전담하게된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기존 농정개발계와 원예작물·과수화훼계 업무가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업무중복에 따른 비효율성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 상하수도사업단은 환경사업소로 명칭이 바뀌고, 녹색환경과·청소자원과·산림공원과가 편입돼 기존 상·하수도과와 함께 5개 과 체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편입되는 녹색환경과나 청소자원과는 기존 기간부서인 상·하수도과 같이 수익을 발생시키는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회계운용 구분이 다른 이들 부서를 합쳐놓으면 관리체계가 양분돼 행정력 낭비가 초래 될 공산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잦은 조직개편과 명칭 변화로 인한 업무 효율성 저하와 민원인 혼란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익산시민단체협 한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을 장담할 수 없는데도 시장이 바뀔 때마다 으레 조직 개편을 하고 있다”며 “명칭이나 취급 부서가 자주 바뀌면서 직원들도 왕왕 헷갈려하는데 민원인들은 오죽하겠느냐”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익산시는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 후 오는 11월 열리는 익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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