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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역할 소홀한 전북 교수들’‥원광대 33% ‘최고’

전임교수 전북 외 주소지 비율 21.5%‥교직원은 원광보건대 13% ‘최고’

등록일 2016년09월26일 16시4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교 전임 교수들의 전북 외 지역 주거 비율이 33%로 도내 대학교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직원의 경우는 13%를 기록한 원광보건대학교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라북도 주요대학 전임교수 10명 가운데 2명은 전북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제기했던 전임교수들의 지역사회 역할이 소홀하다는 하나의 방증으로,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혜택에 맞는 지역적 역할을 하는 것이 도내 대학 전임교수들의 당연한 책무라는 점에서 지역역량 손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익산참여연대에 따르면 전북지역 6개 국·사립대학(이하 전북 주요대학)에 근무하는 전임교수와 교직원 주소지를 정보공개 청구‧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정보공개청구는 전북 주요대학 전임교수들이 수도권 등에 거주함에 따라 지역적 역할에 소홀하고 있다는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타당한지 여부를 파악하기위해 진행됐다.

거주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북 주요대학 전임교수 2,854명 중에서 2,239명(78.5%)이 전북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반면 615명(21.5%)은 전북 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외 거주 비율을 대학별로 보면 원광대가 3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우석대 30%, 전주대 27%, 원광보건대 26%, 군산대 21.5%. 전북대 10%순으로 이었다.

다만 전북 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원광대는 대전, 군포, 광주 등의 치과, 의과, 한의과 병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두 번째인 우석대도 진천 제2캠퍼스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북 외 주소지를 둔 교수 615명의 실 거주지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394명(64%)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부적으론 서울이 265명(43%), 경기가 119명(19.3%), 대전이 115명(18.7%)로 나타났다.

반면 교직원의 타지 거주 비율은 전임교수에 비해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실제 전북 주요대학 교직원들의 거주현황에 따르면 총원 1,182명 중에서 1,108명(93.7%)이 전북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반면 78명(6.3%)은 전북 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외 거주현황을 대학별로 보면 원광보건대가 1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원광대 7.4%, 우석대 5.4%, 전북대 4.6%, 전주대 3.1% 순으로 이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4명(1.2%)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 13명(1.1%), 경기 11명(0.9%) 순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수와 교직원의 도내 거주현황을 비교하면, 전임교원이 78.5%, 정규직 교직원이 93.7%로 15%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제기했던 전임교수들의 지역사회의 역할을 가로막는 전북 외 거주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대학의 주소지 관리가 실거주지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현황은 더욱 심각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지역역량 손실과 대학의 지역기여라는 점에서 전임교수들의 전북 거주비율을 높이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는 “전임교수들의 전북 외 거주문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되었지만, 대학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손을 놓고 있다”며 “대학은 지역거주 및 지역적 역할에 대한 부분을 교수임용에 반영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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