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익산시가 ‘공무원 인사 비리 의혹 수사’ 보도 파문에 휩싸이면서 관련 공무원 등이 마음 불편하고 노심초사한 한가위를 맞고 있다.
중앙의 한 일간지는 13일 오전 4시40분발 ‘경찰, 익산시 인사 청탁 대가 돈거래 의혹 수사’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헌율 익산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최근 단행된 익산시 사무관 승진 인사에서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관련 내용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공직사회는 크게 술렁였고, 지역사회에도 각종 억측성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자 부랴부랴 사실왜곡 차단에 나선 익산시는 최근 보도된 인사 관련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하며 사직당국에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정기인사는 한 점 부끄럼 없는 인사를 단행했으며 한 언론사에서 제기한 ‘인사 청탁 대가 돈거래 의혹 수사’ 건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 안팎에 음해성 소문이 난무하고 있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게 됐다는 게 익산시의 설명이다.
특히 시는 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관계자를 엄벌에 처하고 만약 사실이 아닌 경우에는, 제보자를 밝혀 책임을 물을 것을 사직당국에 요구했다.
한편, 익산시는 사실과 다른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