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모현‧송학동 등 서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익산시가 현재 농어촌공사에서 악취원인 돼지사육농장 부지 등에 추진하고 있는 전원마을 조성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최종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열린 제19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서부지역 악취문제를 지적하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이 같이 제안했다.
최 의원은 “서부지역의 악취 원인은 동부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다”며 서부지역 악취원으로 오산면 송학리에 위치한 돼지사육 농장을 지목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는 서부지역 악취문제 해결책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입주자주도형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6월 입주자 설명회를 시작으로 입주예정자 78가구를 모집하는 성과를 거두며 순조롭게 진행되는듯했다.
하지만 이 후 민간사업자 선정과 용지매수를 통한 토지 권원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악취문제 해결책인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모현동, 송학동, 오산면 등 서부지역 6만여 명의 주민들이 극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악취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익산시가 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최 의원은 "전원마을조성추진위원회는 농어촌공사를 제외하고 익산시가 사업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입주예정자들은 행정기관인 익산시와 공기업인 농어촌공사의 공신력을 믿고 전원마을조성사업에 참여한 만큼 익산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