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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빗물 한 방울도 소중한 자원으로

익산시, 어린이집 등 6개소 빗물이용시설 설치 완료

등록일 2016년08월28일 14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자원으로 재활용하며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익산시는 8월 어린이집 등 6개소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대상자 모집공고를 실시해 총6개소를 선정하여 공사를 추진하고, 이달 모든 시설에 대한 준공을 마쳤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내리는 빗물을 흘려보내지 않고, 집수시설에 모아서 화장실용수, 청소용수, 텃밭 또는 정원의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설치하도록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법률'에 의무화되어 있다.

이번 익산시에서 유치원 등에 설치한 6개의 시설은 의무대상시설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생활주변,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을 재활용하는 방식을 일깨우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설치됐다. 저장용량은 각각 2㎥으로써 시설비는 개소 당 500만원한도에서 91%는 도‧시비를 지원하고 약9%만 자부담금을 투입하여 설치했다.

시는 지난해 같은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5개 시설을 조사한 결과 비가 올 때 모아두었던 빗물은 비가 그친 후 어린이들이 야외 활동 시 손발이나 신발에 묻은 모래, 흙을 간단히 씻고 실내에 들어오거나, 잔디밭이나 텃밭에 물을 주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시 관계자는“하·폐수처리수의 재이용과 중수도의 사용, 빗물 이용시설 등 물 재이용 관련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하천 수질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도 줄일 수 있다”며, “이번에 완공한 빗물이용시설도 소규모이지만 생활주변에서 그 활용도와 이용방법 등을 주민들이 이해함으로써 저변확대가 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소규모 빗물 이용시설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김은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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