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꼴찌’ 꼬리표를 달고 사는 익산시가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된 공직비리 신고 활성화 시스템을 도입해 조직 내 부정‧비리 원천 차단에 나선다.
25일 익산시는 각종 공직비리와 위법․부당행위 근절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는 ‘공직비리 스마트폰 제보 익명신고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직자들의 비리나 부정을 적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전에 그러한 행위를 미리 예방해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익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75개 기초시 중에서 75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 청렴도 측정결과에서도 49위로 전국 하위권, 전라북도 내 시중에서 꼴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청렴도 제고가 절실한 익산시는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된 고강도 제보 시스템을 통해 전면적인 공직 혁신에 나선다.
신고대상에는 ▲공금 횡령 ▲금품·향응·편의 수수 ▲특혜제공 ▲알선·청탁 ▲직장 내 성희롱 등 건전한 조직문화 저해 ▲사익추구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의 부패 행위가 포함된다.
스마트폰과 PC 모두에서 이용 가능한 이 시스템은 IP추적이 되지 않아 신고자를 보호할 수 있는 등 신고자의 철저한 익명성 보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고방법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신고 창으로 이동하며 익산시 홈페이지를 방문해 PC로도 제보가 가능하다. 신고자는 신고 후 생성된 고유번호로 레드휘슬 웹사이트에서 처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조직 내․외부의 다양한 제보를 받아 조기에 문제를 발견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해 시민에게 신뢰받은 시정 구현과 조직의 청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