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경제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하던 동우화인켐㈜ 익산팔봉공장이 9월 말 공장 가동 중단을 예고하면서, 지역경제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이 공장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직원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는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그동안 익산팔봉 공장에서는 삼성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LCD 편광필름 등을 생산하며, 한해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왔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동우화인켐은 정규직 60여명과 지역협력업체 직원 200여명이 근무하던 익산 팔봉공장을 9월말부터 가동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번 팔봉공장 가동 중단 결정은 팔봉공장 생산품 납품처인 삼성반도체가 베트남 공장을 건설하면서 이 곳 생산품의 국내 수요량이 현격하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나아가 동우화인켐은 익산팔봉공장을 경기 평택 본사 공장으로 흡수하거나 베트남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동우화인켐은 팔봉공장 가동중단에 따라 정규직 직원을 평택공장과 신흥공장 등에 분산 배치하고, 협력업체 직원에게는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 한 상태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가 예상되자 익산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유관기관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날 동우화인켐에 파견되어 있던 ㈜동양산업개발 근로자 200여명의 9월말 근로계약 해지와 관련하여 관련 유관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유관기관회의에는 익산시, 고용노동부익산지청, 익산고용복지+센터,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동우화인켐, ㈜동양산업개발 관계자들이 참여해 일자리 감소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았다.
이와 관련하여 익산시와, 고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동양산업개발 파견근무자에 대한 취업알선 및 연계 등 협력을 강화하여 이번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일자리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 및 연계를 통해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하여, 근로자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