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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일탈에 고개 숙인 시의장‥여론은 아직 ‘팔팔’

김주헌 의원 상임위원장직 사퇴‥시민 반응은 ‘시큰둥’

등록일 2016년08월01일 16시1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회 후반기 수장에 오른 소병홍 의장이 취임 한 달 만에 동료 의원들의 잇단 도덕적 일탈 문제로 고개를 숙이며 들끓는 여론 진화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도덕적 일탈을 넘어 각종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주헌 의원은 맡고 있는 상임위원장 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파문 확산 방지를 꾀했다.

이 처럼 시의회 수장이 일탈 의원들을 대신해 사과하고, 사태의 대표주자가 상임위원장 직에서 물러났지만, 이미 끓을대로 끓어 오른 시민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여전한 분위기다.

소병홍 의장(좌), 김주헌 의원(우)

소병홍 의장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소병홍 의장은 1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의원들의 도덕적 일탈 행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소 의장은 “고도의 도덕성과 모범을 요구하는 시민의 대표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소 의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강화하고,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역할을 재정립하도록 자질 함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 주헌 의원은 회사 공금 횡령과 폐기물 불법 매립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사과하며 맡고 있는 기획행정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사실 여부를 막론하고 의원으로서 처신이 잘못됐고, 어떤 변명도 핑계도 대지 않겠다”며 “위원장 직책이 동료의원들의 신뢰와 존경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에 처한 만큼 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대시민 사과 "면피용, 재발 대책 없다"
이날 소 의장이 의회를 대표해 대시민 사과에 나섰지만 시민사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대시민 사과가 늦을 대로 늦게 나온데다가, 일탈 행위의 장본인들이 대부분 빠진 채 진행됐으며, 재발 방지 대책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하면서 보여주기식이나 면피용 사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익산시민단체협의회 한 관계자는 “의원들의 도덕적 일탈행위가 수두룩한데 시의장이 싸잡아 사과하면 없었던 일이 되느냐”고 꼬집으며 “이미 현 조례하의 윤리위가 무용지물로 확인된만큼 차제에 의원들의 윤리문제를 다룰수 있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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