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정헌율 익산시장이 직원들에게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2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 시장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0일 동안 오직 시민만을 위해 뛰며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 시장은 취임 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직 안정화를 내걸고 일하는 방식 개선, 친절행정, 성과주의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흐트러진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구습과 관행에 따른 경직된 업무 시스템을 과감히 혁파하고 철저한 성과주의 제도를 강조하며 직원들의 성취동기를 자극했다.
정 시장은 “서있는 말에는 채찍하지 않는다”며 “그 동안 직원들에게 성과나 친절, 창의적 사고 등 여러 가지 업무적 혁신을 주문한 것은 여러분들의 능력과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잠재된 역량과 가능성을 보았기에 그것을 일깨우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으로는 법과 제도에만 기댄 안일한 행정편의주의를 지적했다. “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실수도 나오고 잘못도 나올 수 있다”면서 “이런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는 관용기준도 정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정 시장은 “시민입장에서 두 번 세 번 다시 생각하고 가급적 되는 방향으로 사고의 폭을 넓히다 보면 전향적인 결론에 다다를 것이며 설사 안 되더라도 그 이유를 시민들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수용하고 이해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도 시민들의 행복과 익산 발전을 위해 함께 전력질주 해줄 것을 적극 주문하며 직원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