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폐기물이 불법 반입된 익산 낭산면의 한 석산복구지 인근 지역의 수질 및 토양 오염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지역 환경오염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협의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익산시는 낭산 지역 석산복구지인 해동환경에 불법 반입된 폐기물로 인해 수질, 토양 오염 등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낭산(주변)지역 환경오염 방지대책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20일 낭산면 사무소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민관협의회는 낭산 주민 대표로 최기재 전 익산시 시의원, 김학림 주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최종화 주민대책위원회 홍보국장, 전문가로 김강주 군산대학교 교수, 강공언 원광보건대학교 교수, 김종국 전북대학교 교수, 백기태 전북대학교 교수, 공무원으로 이철수 새만금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박명용 전북도청 환경보전과 자원순환팀장, 백영종 익산시 환경녹지국장 등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민관협의회는 해동환경 주변 지하수 등 수질오염 및 토양오염 실태 조사, 해동환경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원상복구에 관한 사항, 낭산지역 전반 환경오염 실태조사 및 방지대책 수립,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주민의견 수렴과 익산시 제도개선안 수립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기재 위원과 백영종 위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되고 이현숙 도의원 및 김연식 시의원이 자문으로 위촉됐다.
이날 위원들은 향후 민관협의회 운영방안과 해동환경 주변 마을 지하수 검사 등에 관해 활발한 논의를 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우선 사업장에 대한 긴급조치를 선행하고 실태조사 방법과 실태조사 범위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위원 등은 시에서 더 구체적인 조사계획안을 수립하고, 다음 회의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또한 추후 민관협의회 회의는 오는 27일 익산시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낭산지역 환경오염 방지세부계획을 작성해 보고할 계획”이라며 “토석채취 복구지 민원해소와 환경오염 문제 해결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