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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노골적 성과인사 가이드라인’‥공직 '긴장'

업무실적 따른 인사시스템 강조‥공직내부 “친정 체제 구축”우려

등록일 2016년07월05일 17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정헌율 시장이 간부회의 자리에서 실적위주 인사를 잇달아 강조하며 사실상의 인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공직사회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인사권자가 순번에 따라 기계적으로 승진하는 이른바 ‘채워넣기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며 그동안 최우선시 했던 순번을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노골적으로 시사하자, 직원들이 저마다 유·불리를 점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정 시장은 4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조직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인사다”고 짚은 뒤 “인사가 잘 이뤄져야 조직도 유기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으며 성과도 낼 수 있다”면서 “이번 하반기 인사가 시정운영방향을 가늠케 하는 하나의 시그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정 시장은 “승진요인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순번에 따라 기계적으로 승진하는 이른 바 ‘채워넣기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승진요인에 적합한 직원이 없다면 당장 자리를 채우지 않고 다음 인사시기로 미루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철저한 업무실적 위주의 인사를 강조한 것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자리에 적합하고 능력 있는 직원이 있다면 먼저 발탁승진을 시킬 수도 있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이에 앞서 정 시장은 지난달 14일 간부회의 자리에서도 그동안의 관행이던 순환보직제의 단점을 보완해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이 우대받는 인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정 시장은 “읍면동에 적당히 몇 년 근무하다가 승진시점이 되면 주무부서에 와서 승진하려는 생각은 앞으로 버려야 할 것”이라며 “자리에 상관없이 본인의 업무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다면 승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진시기만 노리는 공무원에게는 불이익을 주고, 전문성 높은 공무원을 육성‧우대함으로써 행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극대화겠다는 게 정 시장의 의지다.

이 처럼 정 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성과위주의 인사 가이드라인을 거듭 천명하자, 공직내부에선 이에 대한 정치적 인사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직원은 “앞서, 시장이 바뀔 때마다 그들은 성과 위주의 인사를 표방했었지만 성과와 능력을 우선한다고 한 인사가 결과를 보면 다음 선거를 고려한 친정 체제 구축이 다반사였다”며 “인사라는 게 한 가지만 고려할 것이 아닌 것으로, 업무 실적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근평에 따른 서열과 연공서열 등도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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