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7월9일에 진행되는 ‘무왕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참여할 참가자를 29일부터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왕궁리유적전시관(관장 박주환)과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가 공동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백제무왕이 만든 왕궁터인 왕궁리유적을 출발하여 서동이 태어난 서동생가터를 거쳐, 서동이 마를 캐며 살았던 오금산에 위치한 익산토성을 지나 백제 최대의 국립사찰인 미륵사지까지 8km 정도를 해설을 들으며 걸어서 여행한다.
참가희망자는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www.iksan.go.kr/wg)나 전화(859-4632)로 신청하면 되며, 일반인과 학생 등 걷기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여행은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포함되어 백제무왕의 익산경영 의미와 세계유산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 왕궁으로는 처음 조사된 왕궁리유적의 배치와 내부 구조, 생활 유물을 통해 고대 중국과 한국, 일본과의 문화 교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지는 백제 사찰 배치와 건축기술, 공예기술에서 특출한 창의성과 독창성을 보여준 다는 점에서 작년 7월 8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