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해대비 비상근무에 돌입한 익산국토청이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모의 훈련을 통해 국가하천에서의 재난 대응 능력을 키웠다.
26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하대성)에 따르면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만경강 화전지구 현장에서 ‘2016년 수해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익산국토청과 4개 국토사무소(광주, 전주, 순천, 남원), 영산강홍수통제소, 한국농어촌공사, 전라북도, 전주시 등 유관기관과 하천공사 현장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태풍 및 집중호우로 만경강 제방 일부가 유실되고, 붕괴 위험에 놓인 상황을 가정했다.
상류의 저수지 방류로 제방 일부가 유실되고, 붕괴위험이 있다는 주민 신고로 시작된 훈련은 유관기관 상황전파-현장 출동 및 주민대피-응급복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수해대비 훈련에는 처음으로 드론이 투입돼 강물의 범람으로 현장 접근이 어려운 여건에서 재난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훈련을 참관한 하대성 익산국토청장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한 임무숙지, 유관기관 간 협력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하천 재난 현장에 최근 보편화된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우기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