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이 첨예했던 익산지역 공립단설유치원인 (가칭)솜리유치원 설립안이 25일 진통 끝에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당초에는 일반학급(9)이 특수학급(3)보다 3배 많은 설립안이 상정됐지만 일반학급을 줄이고 특수학급을 늘려 학급 수를 6개씩으로 동일하게 맞춘 내용의 조정안이 상임위에서 의결된 것이다.
교육위는 이날 익산교육지원청이 옛 영만초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공립단설유치원을 일반 9학급, 특수 3학급을 일반 및 특수 6학급씩으로 수정·의결했다.
공립유치원이니만큼 특수아동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각각 6학급으로 수정하는 안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당초 195명을 수용하려던 정원도 122명으로 조정됐다.
교육위원회 내 의견이 분분하자 양용모 위원장이 이 같은 조정안을 제시해 수정·의결했다.
양 위원장은 “단설유치원 학급의 정원이 일반 20~25명, 특수 4명이기 때문에 특수학급을 6학급씩 조정해도 전체 학생 수와 관리 측면에서 무리가 없을 것이다”며 “사립 유치원의 원아모집 어려움도 고려해 일반학급수도 축소하는 선에서 의원 만장일치로 합의한 만큼 익산지역 내에서 이 문제로 인한 갈등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익산단설유치원 설립안은 도의회 본회의 의결 과정을 거친 뒤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