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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감성으로 싹 틔우다

마동사회보장협의체, 편지로 나누는 어린이 편지쓰기

등록일 2016년05월25일 11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이리초등학교 어린이 봉사단 24명의 어린이들은 25일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학교에서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어린이들이 동네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 중 가족이 없거나 멀리 있어 외롭게 생활하시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고 글을 모르시는 분들에게 읽어드리며 가슴 뭉클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어린이들이 편지를 쓰게 된 사연은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일이었다. 그동안 이리초 봉사단은 홀몸 어르신들을 꾸준히 찾아뵙고 발마사지, 가족과 함께 하는 반찬 서비스 등을 소리 없이 진행하고 있었으며,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동사회보장협의체는 어린이들의 이런 모습을 기특하게 여기던 중 편지쓰기를 제안하게 된 것이다.

이번 편지쓰기는 스마폰 시대에 사라져가는 편지문화, 특히 세대 간 격차로 인한 단절을 안타깝게 여긴 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어르신 공경과 신세대 배려, 나눔과 인식의 극복을 위해 창안했으며 교육복지사의 협조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편지쓰기를 진행하기 전 마동주민센터와 이리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의 참여의사를 반영해 지난 4월 어린이들에게 편지의 중요성과 편지쓰기 방법 등 교육을 실시하였고,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고 외롭고 쓸쓸한 홀몸 어르신들에게 어린이로서 할 수 있는 정성과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평소 세금 고지서난 일반적인 통지서 외 받아본 일이 없는 어르신들은 뜻하지 않은 어린이들의 편지에 감동하셔서 할 말을 잊은 듯 연신 고맙다는 말씀만 하셨다.

어린이들은 가정의 달을 떠올리면서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들께 달아 드리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는 편지를 읽어드리면서 보람을 갖게 되었고, 어르신들께서는 가장 어리지만 어느 누구보다 따뜻한 말벗이 된 어린 친구를 갖게 되셨다.

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동장(김형순)과 통장협의회장(윤석정)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오순도순 인정가꾸미 마동”을 슬로건으로 지역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소소하지만 가슴에 와 닿는 프로그램들은 꾸준히 추진하기로 협의하였다.

이웃을 돌보고 굽어 살피는 일이 참된 지역공동체의 모습이며, 어린이들에게 이웃사랑, 지역사랑을 통한 인문학적 감성을 키워주는 일은 지역이 함께 도와야 할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소통뉴스 김은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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