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삼아 불을 질러 차량 4대를 태운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는 주차된 차량 4대를 불태운 혐의로 피의자 강모군(16세)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군은 지난 18일 오후4시 30분경 주차장에 세워 둔 고급 외제차량 등 4대의 차량을 소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군은 라이터로 장난삼아 주차장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인 후 자리를 이탈한 사이 그 불이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 옮겨 붙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변 블랙박스 및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강 군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탐문 및 추적 끝에 강 군을 검거했다.
강 군은 경찰 조사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 주운 라이터로 장난삼아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였을 뿐 차량을 태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사소한 장난에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불장난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부모와 교사들의 지도와 학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