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새롭게 선출된 익산시장(정헌율)에게 소통과 화합의 시정 운영을 강조하며 낮은 자세로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익산시의회 김용균 의원은 25일 제19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민선 6기 절반을 새롭게 이끌 정헌율 시장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이 같이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익산은 지금 발전과 쇠퇴의 기로에 서 있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산업단지, 백제세계문화유산 등 다양한 관광자원, KTX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반면에, 인구감소, 기업투자여건 악화, 지역 내 갈등과 반목, 지역 균형발전 미비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익산의 현 상황을 이 같이 진단한 김 의원은 정 시장의 역할이 막중한 시기임을 거듭 강조하며 바람직한 시정 운영방향으로 소통과 화합,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등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운함이 있든 없든, 이유가 어떻든 예전 것은 다 떨쳐버리고 익산시를 위해 낮은 자세로 섬겼을 때 화합이 가능할 것”이라며 “선거로 분열된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소통과 화합으로 승화시키고, 보스가 아닌 진정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 시장의 남은 임기는 2년 2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이 기간에 뚜렷한 성과를 내고자 욕심을 부리는 순간 또 다른 불협화음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하기 보다는 기존 사업을 마무리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편파인사, 불공정 인사는 익산시 조직을 와해시킴과 동시에 대 시민행정서비스 질 저하를 가져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무엇보다 공직사회가 활기차고 능동적으로 시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사업무에 공정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의원들이 5분 발언을 통해 시정을 위해 제안해도 답변이 없는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5분 발언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답변과 조치 결과를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