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과 함께 치러진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정헌율(국민의당) 시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정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2년 만에 익산시장 재선거에 국민의당 후보로 재도전해 제8대 익산시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오후 3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정 시장은 “선거과정에서 나타났던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의 기치를 높이는 일에 주력하겠다”며 “행정전문가로서 빠른 시일 내 시정의 안정화를 꾀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과 함께 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시장은 시정운영의 3대 목표로 ▲계층별 평생 맞춤형 지원체계 수립 ▲시민 중심 주민자치 시스템 강화 ▲안정, 공정, 열정이 함께 하는 건강한 사회 건설 등을 제시했다.
또한 공무원들에게는 청렴과 자기계발을 당부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약속했다.
취임식에 앞서 쌍릉과 여산충혼탑, 팔봉군경묘지를 들러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정 시장은 의회와 프레스센터,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또한 최대한 검소한 취임식을 원하는 정 시장의 뜻에 따라 취임 축하연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한편 정 시장은 함열 출생으로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 국장과 전라북도부지사, 국민권익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