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가 여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사범대학의 A학과장을 보직 해임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1일 원광대학교에 따르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 절차에 들어갔으며, 조사에 앞서 일단 당사자로 지목된 학과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원활한 진상조사를 위해 먼저 보직 해임을 하게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학본부는 사실 여부와 추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교내에 마련된 학생상담센터로 해당 학과 학생 150여명을 불러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대학 관계자는 “해당 학과 학생들에게 실제로 성추행이 있었는지,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며 “다음 주 초까지 조사를 마쳐봐야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이 대학 사범대 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가 페이스북에 이 학과장의 성추행 의혹 등을 고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기 시작했으며, 대학측은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즉각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