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의 환자 생명을 구한 빛나는 협진이 의료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 49세 여성 환자(익산시 거주)가 원광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권역외상센터에 응급상태로 실려 왔다.
정육점 전기톱에 좌측 팔이 완전 절단된 상태로 과다 출혈 및 혈압 저하와 의식 소실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정형외과 강홍제 교수팀과 이식혈관외과 변승재 교수팀은 오후 6시 수술실에 입실, 14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통해 좌측 상지 전완부 재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완부 재이식술은 팔의 모든 뼈, 혈관, 신경 및 힘줄을 모두 이식하는 수술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환자는 수술 후 호전 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수술의 성공은 지난해 선정 된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시스템의 발 빠른 대처가 환자 생명과 좌측 상지를 구한 쾌거로 보인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 출혈을 동반한 중증 외상 환자에 대해 도착한 즉시 치료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외상전담 전문의, 시설, 장비 등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중증 외상 환자의 예방 가능 사망률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북 지역에서는 3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유일하게 원광대학교병원이 선정 되었다. 원광대학교병원에 배치 운영이 확정 된 닥터헬기와 함께 도내 중증 외상 환자에게 생명을 건질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