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천자 익산갑 이한수(좌). 익산을 조배숙(우)
20대 총선 익산갑과 을의 국민의당 공천자로 이한수 전 익산시장과 조배숙 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18일 국민의당은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익산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갑-을 선거구 공천자로 이 같이 확정지었다.
익산갑 경선에서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40.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5.5%를 얻은 배승철 전 전북도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정재혁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20%, 고상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14.5%를 각각 득표했다.
이한수 전 시장은 재보궐선거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10%p가 감점됐으나 2위인 배승철 전 도의원을 14.9%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익산을 경선에선 조배숙 전 의원이 45.5%를 득표하며 38.7%를 얻은 전정희 의원에게 신승을 거뒀다.
김연근 전 전북도의원은 17.6%, 박기덕 전 세종연구소장은 4.7%를 각각 득표했다.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데 반발해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합류해 조 전 의원과 4년만의 '리턴매치'를 벌였지만 6.8%의 근소한 차로 석패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16~17일 이틀 간 안심번호로 국회의원 공천후보 경선을 실시했다.
이에, 익산갑 총선 대진표는 더민주당 이춘석 현 의원과 국민의당 이한수 전 시장, 새누리당 김영일, 민중연합당 전권희 한그릇돌봄센터 부소장 등 4자구도로 짜여졌다.
익산을 총선 구도는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이 각각 조배숙 전 의원과 박종길 전 차관을 공천하고, 정의당도 권태홍 전 사무총장을 후보로 확정했지만 더민주가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이곳의 대진표는 아직 미완성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