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9시 교통, 취업, 안전 그리고 우리의 생활까지 공감하며 상쾌한 목소리로 청취자를 사로잡은 신혜진 아나운서. 아쉽게도 당분간 그녀의 목소리를 듣기 어려워졌다.
이는, 아이들의 좋은 친구였던 남편이 최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막내아들을 돌봐야하고, 남편의 선거도 물심양면 돕기 위해 잠시나마 마이크를 내려놓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신 아나운서는 마이크를 내려 놓기가 무섭게 아직 겨울 한파가 채 가시도 전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추위를 뚫고 남편 알리기에 나섰다.
그는 방송국 스튜디오가 아닌 익산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며 가끔 통신원들이 알아봐 주며 인사를 건넬 때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조의 여왕'까지는 되지 못하더라도 남편과 어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잠시나마 매진하고 싶다는 그는 요즘 익산의 거리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방송이 아닌 거리에서 남편운동에 나서는 것은 초년 아나운서 시절만큼 익숙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는게 그의 말이다.
신 아나운서는 "남편이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는 동안 아이들과 많이 하지 못했던 시간을 더욱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익산의 며느리로 역할도 열심히 해 낼 수 있도록 남편과 함께 노력하고 싶다"며 남편을 응원했다.
신 아나운서는 지난 1994년 전주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 앵커우먼과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던 '정오의 희망곡' 등 TV와 라디오 등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유명 아나운서이고, 최근까지도 전주교통방송에서도 아나운서로서 맹활약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