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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회의원·前 시장 뒤엉킨 신경전 ‘점입가경’

더민주 익산시장 후보 영입 문제로 ‘갈등 폭발’‥이 전 시장 행보 ‘귀추’

등록일 2016년01월14일 17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익산시장 재선거를 함께 앞둔 익산 정치판이 점입가경이다.

최근까지 같은 당에서 의기투합해 서로의 선거를 도왔던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과 이한수 전 시장이 복잡하게 뒤엉킨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지역 정가가 어수선하다.

두 의원 입장에선 지지 조직이 상당 부분 겹치는 이 전 시장과의 대결을 피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이 전 시장 입장에선 필승 지를 선택해야하는 등 저마다가 유리한 선거 구도를 만들기 위한 전략‧전술성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신경전은 급기야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영입을 둘러싼 문제로 폭발하면서 이춘석-전정희 의원 간에, 이춘석 의원과 이한수 전 시장 간에 첨예한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갈등의 단초는 이춘석 의원이 제공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 의원이 지난 10일 시‧도의원 당직자 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필승 전략으로 김수흥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공개하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이미 전정희 의원과도 의논한 사항이라고 밝히는 등 두 의원이 김수흥 영입에 서로 합의한 것처럼 말했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전 의원은 발끈하며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익산시장 후보는 공정한 절차를 밟아 내세워야 당도 살고,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게 전 의원의 입장이다.

전 의원은 이 의원에게 강력 항의하는 동시에 이 같은 입장을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각 예비후보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면서, 이번 사태는 ‘없었던 일’로 진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사태가 채 진화되기도 전에, 이 의원은 ‘김수흥 영입’에 이 전 시장이 동의했다면서 13일 도의회 동반 기자회견까지 예고해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전 의원이 이미 ‘김수흥 영입’을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이 의원과 이 전 시장만의 공감은 이번 총선을 ‘익산갑 이춘석, 익산을 이한수’ 구도로 치르게 되는 전제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 처럼 사안의 심각성 때문인지 두 사람의 동반 기자회견 소식에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이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전 시장이 함께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내용도 애초 예고했던 특정 후보 영입 문제보다는 ‘당 잔류 선언’에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회견장에 함께하기로 해놓고 불참했던 이 전 시장의 시장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면서 이 전 시장과의 관계도 불편해졌다.

이 전 시장은 ‘한번 시민의 심판을 받았으므로 부정적’이라고 한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상황이며, 기자회견 불참 문제에 대해서는 ‘전 의원과 합의가 된 줄 알고 동의했지만 사실과 달라 배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처럼 양측의 관계가 불편해지자 도내 언론에서는 이 의원과 이 전 시장이 총선에서 대결하는 구도로까지 내다보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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