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근 전북도의원(익산4)이 7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내홍 이후 익산 현역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김 도의원이 처음이다.
김연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광수 도의장과 함께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정치적 결단을 공식화했다.
김 위원장은 20대 총선 익산을 선거구 또는 동시에 치러지는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마 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결단 배경에 대해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독점적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낡은 정치 틀을 허무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면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드는 여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이 중앙에 예속되지 않고 지방의제를 중심으로 중앙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그런 정치 패러다임을 만드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정치적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더민주를 탈당한 유성엽 국회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안철수 신당쪽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김 의원은 임시회가 열리는 오는 13일께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지난 2010년에도 6.2익산시장 선거(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그해 2월께 도의원 직(8대)을 사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익산 현역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도미노 탈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