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 도전 예정인 한병도 전 국회의원이 대학 연단에 서며 강연 정치로 총선을 향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한 전 의원은 5일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 재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청춘,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조직 정비에 열정을 쏟았다면, 이제는 활동 반경을 외부로 확장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특강에 앞서 대학생들에게 헬조선, 7포세대 등 작금의 젊은이들이 처한 시대의 아픔에 대해 선배세대로써 미안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는 고백으로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강연 내내 ‘도전 정신’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그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보면 가혹한 환경이 문명과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오늘이 어렵고 기약 없는 내일이 암울해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목표한 바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소명처럼 품고 있던 게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소개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접하고 울분을 느껴 도전 정신 하나로 정치라는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짊어지게 됐다”면서 자신의 정치 입문도 강한 도전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수평적 리더쉽과 지역분권화를 비롯하여 기득권을 버리고 사회전반에 평등을 실현키 위한 정치적 철학을 공유하며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며 “현실이 어려울수록 젊음이란 무기로 무엇이든 목표를 정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불구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여행은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중요한 모티브가 될 수 있는 만큼 청춘일 때 걸어서라도 여행을 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아울러 청춘이란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상을 잃고 꿈과 희망, 도전이 멈춰질 때 늙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