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월의 마지막밤 음악회'가 31일 오후 6시 웅포면 숭림사 아래 산정호수가든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시월의 마지막밤 음악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강주 익산농업회의소 추진위원장)가 주관하고 소통뉴스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는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3년째다.
1부 공연은 군장대학교 황만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필통아트홀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러시아 초청 공연팀이 민속공연을 선보이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선보인, 재능기부차원에서 무대에 선 필통아트홀의 통기타 공연 및 최현남씨의 오카리나 연주, 이다현씨의 판소리, 남현자씨의 한국무용, 송호상씨의 색소폰 연주, 이동섭씨의 톱 및 플롯연주, 서순정씨의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러시아 초청팀의 민속악기 바얀 & 도므라 연주는 매혹적인 선율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필통아트홀 오진택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참여해 노래를 부르고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논산공예협동조합(이사 정정희)의 손수건 페인팅은 주부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으며, 아트뷰티(대표 박분이)의 와인파티는 관객들을 깊어지는 가을밤의 무드와 낭만으로 흠뻑 빠져들게 했다.
익산 문화계 한 인사는 "러시아 민속공연과 팝송,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 보여 준 크로스 오버 무대로 답답했던 속이 후련하게 풀렸다"며 "관객들도 함께 무대에 참여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그들의 끼를 보며 모처럼 맘껏 웃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