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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물 식수공급 사태 '일파만파'‥ ‘공개사과·진상조사’ 촉구

좋은정치시민넷 12일 성명, ‘시민 건강권 담보한 위법’ 성토

등록일 2015년10월12일 11시4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생활용수로 부적합한 하천수를 정수해 8일 동안이나 식수로 공급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이에 대한 행정 최고 책임자의 공개사과와 관련당국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좋은정치시민넷(이하 시민넷)은 성명을 내고 “식수로 부적합한 금강물을 공급한 것은 시민의 건강권을 담보한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비판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시민넷에 따르면, 환경정책기본법에서 정한 환경기준을 보면 익산시에서 취수한 금강 물은 수질이 나빠 농업용수로 사용하여야 하며 공업용수도 여과, 침전, 활성탄 투입, 살균 등 고도의 정수처리 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하지만 익산시는 지난 9월 가뭄으로 인해 대야수계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자 자체검사 결과 법적 수질기준 4급수인 금강 물을 군산 나포에서 취수하여 대간선수로로 공급되는 용수와 섞어 정수하여 8일 동안 시민들에게 식수로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익산시는 금강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면서 의회 공식 협의나 시민들에게 어떤 알림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더욱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데도 수질검사를 원칙대로 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실시한 자체 검사도 허술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시는 금강 물이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에서 정한 생활용수 환경기준에 적합한지 공인된 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하여야 하는데 자체 검사만 하였다. 자체 수질검사도 중금속 검출 여부는 빠져있고 수질 상태만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5개 항목만 분석했다는 게 시민넷의 지적이다.

이들은 “익산시가 장기간 가뭄으로 인해 용수가 부족하여 시험 삼아 취수하였다고 변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어떤 변명도 설득력이 없다”며 “농업용수 수준의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로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성토했다.

이어 “생활용수로 부적합 금강 물을 식수의 원수로 사용한 것은 법에서 정한 환경기준을 어긴 위법 행위”라면서 “이번 일로 익산시의 상수도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익산시 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익산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입장 발표와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한다”며 “환경부와 전라북도도 철저한 진상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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