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박내현)가 딸기육묘 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우량묘 생산을 위해 저면관수 육묘시설을 확대 공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딸기 자묘 생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탄저병이다. 노지 육묘의 경우 30℃전후의 고온과 강우가 빈번한 장마철에 딸기 탄저병이 많이 발생되고, 시설하우스 내 토경육묘의 경우 관수를 위해 스프링클러를 가동하면 탄저병의 비산과 다습조건으로 탄저병이 확산되어 우량 딸기묘 생산이 어렵다.
농업기술센터는 우량한 딸기 자묘 확보 여부가 딸기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판단하고, 2010년부터 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고품질 딸기육묘장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는 약 1억원을 투입해 4개소의 육묘장 설치를 지원했다.
특히 최근에 도입된 딸기 저면관수 육묘장은 육묘용 벤치, 자동관수, 관비시스템 등이 설치되어 딸기 잎에 물이 직접 닿지 않고도 관수가 가능해 시설 내 과습을 방지해 병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신기술 적용 사업이다.
지난해 딸기 전용 저면관수시설을 설치한 여산면 정인환(63세)씨는 “딸기농사는 묘 농사가 7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설하우스 내에서 토경 육묘를 할 때도 탄저병 발생이 많아 우량묘 생산이 어려웠는데 딸기 저면관수 시설을 도입해 올해 딸기농사를 지어보니 기존 대비 생산량과 상품과율이 30%이상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딸기재배 농업인이 고품질의 딸기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저면관수 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딸기 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딸기 재배면적은 2014년 264농가 113.3ha에서 2015년 285농가 142.8ha규모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