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방역의 1번지를 자처하고 있는 익산시가 메르스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메르스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동성심병원 사태와 같이 돌발적인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메르스가 종식될 때 까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익산시는 호남 최북단에 있는 호남의 관문이고, 하루 1만여명 이상이 이용하는 호남 최대의 KTX 환승역이 있어 호남권 메르스 차단의 분수령이 되는 곳이다.
그 동안 익산시는 호남 최초로 지난 5월 30일부터 메르스대책본부 운영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 유지, 긴급재난안전기금 1억 3천여만원 투입, 공공시설물 등에 손소독기 설치 및 손소독제 배포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메르스 방역을 시정 운영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지난 15일, 익산역에 고성능 열화상감지기를 설치하고 5명의 직원이 상주하여 방문객들의 체온을 측청하고 있으며, 관내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방문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의 실시간모니터링 등 타 지역에서 익산으로 유입될 수 있는 메르스 환자의 조기 발견에 총력을 다 해오고 있다.
또, 보건소는 근무시간 외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주말에는 직원의 1/2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본청은 지난 20일부터, 사무관이상의 실과소장 중심으로 이루어진 주말 비상근무체제를 전 직원으로 확대 실시하여 막바지 메르스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보건소 상황실에 근무하는 우상화 공중보건의는 “더운 날씨에 방역복을 입은 채 휴일을 반납하고 근무하는 것이 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시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의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근무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되는 날까지 한 치의 게으름도 없이 방역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안종기 익산역장은 “익산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1망3천여명의 승객이 열차를 이용하는 호남 최대의 환승역으로, 많은 외지인들이 익산역을 통해 호남지역으로 유입되는 만큼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익산시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메르스 발생 이후 35명의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였지만,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모든 자가 격리자의 격리가 해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