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25일 박경철 시장에게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인사운영을 촉구했다.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는 박경철 시장의 7월 조기인사 단행설에 대해, “연초에 내놓은 2015년도 인사운영 기본계획에 맞는 인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2015년 익산시가 발표 운영하겠다는 인사운영 기본계획에는 매년 1월 및 7월중 실시하던 정기인사를 성과지향적으로 매년 2월 및 8월에 실시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일관성 있는 인사풍토를 정착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면서 “하지만 갑자기 방침을 바꿔 이번 7월에 조기인사를 실시할 경우 한 번의 근무성적평정으로 두 번의 인사를 실시하는 것은 조직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이다”며 깊은 우려감을 표명했다.
의회는 “7월 조기인사설은 직원들로 하여금 인사동요 및 조직불안정으로 술렁이게 하고 있다”며 “인사가 시장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상반기 인사 관련 압수수색까지 당하면서 아직 수사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인사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7월 인사를 단행할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인사운영 기본계획에 약속한 대로 인사를 하는 것이 맞다”면서 “익산시는 인사가 만사임을 각인하고 8월 이후에 인사를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익산시장 ‘포브스 상’수상 관련 임형택 의원의 ‘대가성 광고 의혹’ 질의에 대해 집행부에서 법정대응 검토 입장을 내놓자, “이는 의회 존립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