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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전론 진원지는 '김완주 지사'

김완주,이한수,채수찬.. 지역갈등 국론분열 책임 커

등록일 2007년03월1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라북도의 입장은 단호하다. KTX이전 불가론을 펴는 것도 나름대로 적극적이다. 이 시점에서의 논란은 호남고속철도 사업추진만 지연시킨다는 현실적 배경에서 비롯한다.
KTX역사가 백구나 삼례지역으로 옮겨질 경우 노선변경까지 불가피하고, 전라선복선 전철화 사업과 군산선 복선전철화 사업까지 함께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역사 이전시 추가 사업비가 1조원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전론'의 비현실성을 투영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역사를 외곽으로 빼자 쇠퇴일로에 놓여있는 전주역과 남원역은 역사가 도심지에 있어야 한다는 시사점이 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선진도시의 경우 역사들이 대부분 도심지에 위치, 잠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는 것도 KTX익산역사의 당위성을 웅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과 유사한 입지를 보이고 있는 이웃 일본 '키타'의 오사카역이 오사카 여행의 관문으로 메이지 시대에 철도가 개통된 후 중심지로 발돋움했고, 지금도 다른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이 발달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며 역사가 도심지에 있어야 하는 사례를 들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선진 도시의 대부분이 이같이 도심지 역사를 이용한 개발을 통해 경제 파급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힘 한다.
익산시와 대한주택공사가 기본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역세권 개발 및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전주지역 일각은 '전북권 전체의 발전전략과 도민의 이용편의'를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매번 당위론을 위협하며, 현실적인 한계까지 범람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나아가 "KTX익산역사 입지가 전라북도론의 산물이 아니라 일부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선정되었다"는 부적절한 주장까지 대두되고 있는 마당이다.
전주출신 채수찬의원이 "고속철이 전북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기 위해선 현 익산역 위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군산 전주 김제 등 타지역 수요자들의 이용이 용이하도록 고속철 역사를 신설해 현 역사와 병행하든지, 현 역사를 이전하든지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실무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와 궤를 같이 한다.
이같이 현실성이나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이전론이 철마다 고개를 드는 발단은, 김완주 지사가 전주시장 재임시절인 2005년에 KTX역사를 전주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어불성설의 이전론으로 전라북도의 조정력을 운운하면서 지속적인 압박을 감행할 수 있는 원인행위를 김완주 지사가 했다는 점에서 그의 책임은 크다. 전라북도의 수장이 불과 2년 전에 이전론을 언급했는데, 지금와서 이전불가론을 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정서가 이전론을 추동하고 있는 것이다.
KTX와 관련한 지역갈등과 국론분열의 진원지로서 열린우리당 출신 김완주 지사와, 부당한 주장을 잠재울 현실적 담론이 충분히 있음에도 정치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출신 이한수시장과, 그 틈을 노려 인기를 구가하려고 시도하는 열린우리당 출신 채수찬 의원 등은 당에 대한 민심이반을 초래하는 '이적행위자'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별기획-KTX, 본질은 상생이다
KTX익산역사 이전논란이 또다시 일고있다. 최근에는 김제 백구와 완주 삼례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조직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건교부의 고시로 확정 발표된 사안을 자꾸만 재론하는 저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소통뉴스는 KTX익산역사 이전론과 KTX익산역사 당위론을 짚어보고 공멸의 논쟁이 상생의 논의로 전환되는데 기여코자 한다.<편집자 주>

상- 이전론
중- 당위론
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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