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원종)가 지난 2월 전국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한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선정 지구는 KTX 익산역 동측광장 인근 철도 승무원 숙소 부근으로 창인동 및 평화동 일원 약 35,000㎡다. 익산역 동측광장과 직접 연계도로망을 구축해 KTX 이용객을 끌어들일 경우 새로운 관광명소로 특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총 사업비가 100억원으로 국비가 70% 최대 70억까지, 도비가 9% 최대 9억까지 지원되고 시비 매칭비율이 21%로 다른 국비 매칭 보조사업보다 국비 부담율이 높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시는 주민호응도가 평가위원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가점이 부여될 것으로 판단하고 짧은 준비기간에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대표와 박경철 시장이 협약을 체결했다. 또 민·관·학 거버넌스 추진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과 익산시 의지를 보여줘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응모계획서를 작성 하는데 전문용역업체를 선정할 시간과 예산이 없어 담당공무원이 서울소재 전문용역업체에 찾아가 몇 일간 머리를 맞대고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박경철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익산시 공무원과 지역주민 그리고 지역출신 학계와 정계, 중앙부처 인사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결실이다.
해당 지역은 도심 속 공동화가 매우 심각한 지역으로 공가와 폐가가 많고, 거주하는 주택도 대부분 30년 이상 노후 돼 재해와 안전․위생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그동안 시의 재정여건상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1977년11월 11일 이리역 폭팔사고 이후 구도심지역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은 상업지역으로서 올해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년에 걸쳐 최대 총 100억원을 투자해 역광장과 직접 연결도로를 개설해주고 도시계획도로(소방도로)와 완충녹지, 소공원, 골목길정비, 경로당 신축, 도시가스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과 사회적 공동체형성 등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이 추진된다. KTX익산역 개통과 더불어 상업기능이 되살아나 새로운 상가건물의 건축이 예상되고 주변지역으로 파급효과가 일어나 결국 역세권지역 내 구도심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민선6기 시정 방침의 하나인 시민중심 안전․환경 조성을 실현시킬 수 있어 지역을 안전 도시로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세권개발과 구도심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익산 KTX 역세권 종합기본계획과 연계시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