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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저속철’에 성난 대의기관 ‘부글부글’

전북도․전주․익산․정읍 등 4개 의회 19일 익산역 광장 공동 기자회견

등록일 2015년03월19일 18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KTX 호남선의 요금체계와 운행시간 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 익산시의회, 정읍시의회 등 도내 4개 의회는 19일 익산역 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을 향해 “호남KTX가 고속철이 아닌 ‘비싼 저속철’로 전락하면 안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호남KTX가 경부선에 비해 요금이 10%가량 비싸고, 운행소요시간도 당초 코레일의 홍보와 달리 용산~익산구간을 운행하는 하루 48편의 열차 중 66분 내에 주행하는 열차는 단 1편뿐이다”고 꼬집으며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호남인들로서는 정부에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을 성토했다.

또 “국토부가 지난 2005년 충남 천안이 아닌 충복 오송으로 분기역을 설정하면서 늘어난 19㎞구간에 대한 추가요금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약속을 묵살하고 추가요금 3100원을 호남선 승객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공언했던 것보다 늦어지는 운행시간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코레일이 용산에서 익산까지 66분이 소요된다고 홍보한 것과는 달리 하루 48편 중 단 1대만이 시간에 맞춰 주행하고 70분 이상 소요되는 열차가 45편이고 18분 이상 늦게 운행하는 열차도 있다”며 “전용선로 비중이 높아졌다면 시간이 빨라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용선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대는 코레일측의 주장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코레일을 향해 ▲호남선의 운행요금이 경부선보다 비싼 이유와 산정근거 공개 ▲호남분기역 선정 당시 추가요금 부담 없도록 하겠다던 호남인과의 약속 이행 ▲호남선 열차가 애초 약속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운행계획을 즉각 수정할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장은 “31만 익산시민을 대표하여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스스로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하여 호남인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1시40분 예정됐던 익산역에서 오송역까지의 ‘KTX사전 시승식’행사에 국토부의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거부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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