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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의원 ‘산업부 엉터리 회계분석’ 비판

전 의원 분석, “산업부,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손실 회피하려 총회수율 부풀렸다”

등록일 2015년02월25일 10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된 해외자원개발 사업 수익률이 겨우 2.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특히, 지금까지 확정된 손실액만 약 3조원(28억5천불)에 달해 매년 투자액 대비 6% 이상(투자당시 할인율 8-10% 기준)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는 이 같이 낮은 수익률과 손실액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장래 회수금액을 회계적 현재가치로 환산해 MB정부에 투자된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총회수율이 114%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정희 의원실이 산업부가 석유, 가스, 광물공사로부터 취합한 해외자원개발 투자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MB정부 시기 총 273억9천만불이 투자됐고, 총 영업이익은 41억5천만불, 연간 수익액은 5억9천만불로 분석되었다. 이 수치를 2014년 현재가격으로 환산해 투자비와 영업이익의 비율로 연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약 2.2%의 수익률이 나왔다.

전정희 의원실에 따르면 2.2%의 수익률로 현재까지 투자된 원금을 회수하려면 약 35년이 걸린다고 한다. 전정희 의원은 이와 관련 “감가상각이나 물가상승률 등 위험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때 2.2%의 수익률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약 35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되었다”면서 “이런 엉터리 투자를 믿고 20년을 기다리면 이익이 난다고 주장하는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한편 MB정부 기간 동안 해외자원개발 투자사업으로 확정된 손실액이 자그만치 28억5,300만불로, 손실율이 11.8%에 달한다. (표2 참조)

그런데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11일 여당의원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현시점에서 미회수된 투자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결과, 참여정부 총 회수율 102.7%, MB정부 총 회수율은 114.7%에 달한다며 미회수액을 손실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전문 회계사에 따르면 산업부가 장래 회수금액을 회계적 현재가치로 환산(순현가비교방식)한 추정회수액은 회계상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경제성 평가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산업부는 MB정부의 해외자원개발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미래의 회수액을 회계적 현재가치로 환산’해 총회수율 114%라는 엉터리 수치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전정희 의원의 설명이다.

전정희 의원은 이와 관련 “산업부가 중장기적으로 볼 때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수익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했다면 총회수율이라는 비현실적 근거가 아닌, 현재 투자된 사업에서의 수익률을 보여줬어야 한다”면서 “수익율이 2%에 불과해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산업부가 잔꾀를 부린 셈”이라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또 “이미 투자된 사업의 수익률이 투자를 결정할 당시에 적용한 할인율(약8-10%)보다 작다면 그것은 손실이 나는 사업일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은 물론 해외자원개발분야의 전문서적까지 낸 산업부 장관이 이런 셈법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왜 이런 엉터리 셈법을 써서 국민을 시스템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왜 이런 엉터리 셈법을 써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게 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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