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에서 재배되는 배 품종 다변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배 국내육성품종 보급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15년 ~ 2016년까지 2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배 국내육성품종 보급사업은 국내 배 재배면적의 우위를 차지하는 품종 ‘신고’를 대체할 국내육성품종을 확대 보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고의 편중재배가 심화되면서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특정 병해충 발생, 미숙과 유통 등 생산현장과 유통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른 추석일 때 적기 수확 가능한 ‘원황’을 비롯해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황배’ 등 다양한 품종을 보급한다. 공동마케팅을 통해 아삭한 육질과 풍부한 과즙으로 맛 좋은 우리 품종을 적극 홍보하여 국내육성품종 배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 국내육성품종 보급을 통하여 수확기를 다양하게 조절, 배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맛있는 배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배가 명절용 과일이 아닌 항상 즐겨먹는 과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