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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토크쇼' 테러 놓고 보수·진보 '맞불'

진보단체, 17일 ‘진상규명, 배후수사’ 촉구‥‘칭송 극우세력’ 강력 규탄

등록일 2014년12월17일 17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황선 전 민노당 부대변인의 익산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발생한 고3 학생의 인화물질 투척사건을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보수성향 단체들이 12일 익산경찰서 앞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를 벌인 오모군을 구국지사로 칭하며 이 학생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고 나서자, 이번에는 진보성향 단체들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후 수사 등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양 진영이 노선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익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주노총, 민권연대,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전북녹색연합, 농민회 등 10개 진보단체 10여명의 회원은 17일 익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미·황선씨의 익산 토크콘서트에서 발생한 인화물질 투척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인화물질 투척 사건을 '사제 폭탄테러'로 규정하며, 이를 칭송하는 극우세력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이번 테러로 인해 행사장에 있던 200여명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2명이 화상을 입는 피해를 당했다”며 “테러는 절대 용인 되서는 안되는 폭력인데, 어쩌다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단 말인가”라면서 애통해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사건의 공범을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배후설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테러는 단순한 한 고등학생의 치기어린 실수가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교생 혼자 이런 무시무시한 사건을 일으켰다고는 믿기지 않는다”며 “피의자가 한 남성과 온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고, 연행돼 있던 시간에 범행 전 인터넷 상에 게시한 글들이 삭제되기도 했으며, 당시 영상자료를 통해 공범을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인화물질을 투척한 고3 학생의 행동을 칭송하는 극우세력을 강력 규탄하면서 이를 비호하는 세력을 고소·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들은 “일간베스트 등에서는 피의자인 오모군의 행동을 윤봉길 의사에 빗대어 칭송하고 있고, 극우논객들은 의로운 것이라며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들은 오군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행동이며, 극단적인 폭탄테러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모습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대한민국구국채널,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엄마부대봉사단, 대한민국해외파병전우회, 유관순어머니회 등 6개 보수성향 단체 회원 10여명은 지난 12일 익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를 벌인 오모군을 구국지사로 칭하며 구속된 오모군의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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