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난 5일 전 부서에 배부한 ‘언론보도 대응 및 조치계획’은 직원들의 언론관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정운영과 관련한 오보가 발생했을 때 관련 부서에서 보도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부서들이 있었다. 더욱이 지난 7월 저작권 문제로 스크랩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언론 보도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가 떨어져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번 대응 및 조치계획을 발표하게 됐다.
시는 대안을 제시하는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지 받아들이고 업무추진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도에 대해서는 해명자료를 작성 배부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는 해명자료를 배부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하되, 언론중재위원회 청구에 앞서 보도 언론사에 먼저 정정 보도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런 방침은 잘못된 부문은 겸허히 받아들여 시정에 반영하고, 잘못에 대해 책임까지 지겠다는 시의 입장을 담고 있다. 또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해 시민들의 오해를 풀고 대내외적인 시의 이미지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법률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루머나 악의적인 보도에 한해 법률적인 대응까지도 검토해 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직원들의 새로운 언론관 정립으로 올바른 홍보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이번 언론보도 대응 및 조치계획을 마련하게 됐다”며 “익산시가 진정 시민을 위한 시정운영을 펼칠 수 있도록 언론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