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삼기면(면장 박정배)은 특수시책으로 다문화가족과 ‘여섯 색깔 어울림’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30일 오후 면사무소에서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삼기면은 올해 4월과 5월 대상 세대를 개별 방문하여 가정상황을 파악한 결과 대다수 결혼이주여성들은 가족, 이웃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운데다 마음을 의지할 곳이 없어 자국인끼리만 만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기면은 타국에서 온 이들이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다문화 가족 모임은 격월제로 실시되며, 아내들 간 만남, 부부간의 만남, 봉사 활동 조직 및 실행 등 단계별로 활동이 추진된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중 실제거주 5개국 17세대 가운데 7세대가 참석해 서로를 소개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직장관계 및 개인사정으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이 앞으로 다수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절하고 모임 활성화, 후원자 물색 등을 함께 논의했다.
조경주 주민생활지원담당은 “가정생활이 해체되거나 해체위기에 놓인 가족들을 보면서 그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활력소를 불어넣으려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