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최근 경북 의성 및 고령에서의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지역 유입 차단과 발생 방지를 위해 지역에서 사육중인 사슴 171마리를 대상으로 4일부터 5일까지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그동안 시는 민관군이 힘을 모아 소, 돼지, 염소에 대해 정기접종과 수시접종을 의무적으로 실시해 구제역 청정지역을 사수해 왔다. 이번에는 사슴구제역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을 실시하게 되었다.
사슴은 외부인의 농장 출입 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보정이 어려워 백신접종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시는 사슴 전문 수의사를 동원해 시술반을 편성하고 사슴 사육 농가를 차례로 돌며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사슴 구제역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령에 1차, 4주 후에 2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 후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구제역 예방을 위해 필요한 백신은 소 50두미만, 돼지 1,000두미만 등이다. 염소, 사슴 농가 등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다. 또 전업규모 이상 농가는 익산군산축협 동물병원에서 백신을 구입하고 백신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희선 축산과장은 “철저한 소독에 의한 차단방역, 적기 예방백신접종 및 청결한 축산환경만이 구제역 발생을 막을 수 있다”며 “각 축종별 구제역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따른 백신접종과 농장규모에 맞는 적정사육두수 사육으로 구제역 청정지역 익산을 끝까지 사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