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품종 ‘미홍’과 ‘미황’을 전주, 임실, 남원에 적응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적응성 검정 및 재배법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홍과 미황은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에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 품종으로 올해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빨리 복숭아를 생산했고 품질 면에서도 호평을 받아 서울 청과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았다.
이들 품종의 평균 과중은 220∼250g, 당도는 12∼13°Bx로 기존의 일본 품종에 비해 과중은 50g, 당도는 1°Bx 이상 높고 특히 외관이 수려하여 도내에서는 극조생 품종으로서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최근, 6월 이후 장마철에 수확되는 조생종 중에서도 맛있고 품질 좋은 복숭아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많아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국내 육성 품종이 없는 상황에서 ‘미홍’과 ‘미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고소득 유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2014년에는 수확 직전의 강우에도 품질 변화가 적고 보구력, 착색이 좋은 품종을 보급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우리지역에 맞는 적합한 품종을 찾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복숭아 품종은 약 200여종에 달하나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때에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커 보인다.